김정은 기획-연출
오늘 북한방송과 노동신문은 ICBM 시험발사 성공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핵에는 핵’ 입장과 ‘김정은의 딸 동행’ 사실을 부각하였습니다.
이는 ‘김정은의 종합 기획-연출’이라고 할수 있는데, 어린딸까지 동원한 이같은 극화적 행보는 미국을 사정권으로 하는 핵·미사일 전력 고도화 사실을 내외에 더욱 부각 시키려는 저의로 보입니다.
이로써 이번 ICBM 시험발사는 사실상 올해 핵도발의 피날레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7차 핵실험은 시기적으로 지금부터가 올해 결산 국면인 점, 시진핑 입장, 연이은 대형 이벤트 불필요 등을 고려해 볼때 다음해 도발카드로 남겨둘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한편 김정은의 딸 동반은 제가 <김정은 대해부>책자 등에서 강조한 그의 내적 콤플렉스(탈부 심리: 정상적 아버지-지도자로 자신을 차별화)의 발현물이라고 평가합니다. 덧붙여 백두혈통의 정통성을 과시할 수 있고요. 특히 지난 9월 외신의 자신의 딸에 대한 과잉 추측보도를 의식하여 언론이 주목할 만한 야마를 하나 던진 것에 불과합니다.
언론이 이를 덜컥 물으면 김정은의 수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후계구도와 연관짓는 것은 너무 성급합니다. 4대로의 세습은 막후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후계수업을 받아나갈 장남이 될 가능성이 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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