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 개최 의미
- 2020.7.19. 곽길섭 북한정론TV
오늘(7.19) 아침 북한이 드디어 한달전 예고했던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사상무장 강화와 조직인사 문제를 다룬 본회의>를 마치고 곧이어 <향후 군사대응책 방안을
토의-결정한 비공식회의>를 별도로 개최했다는게 먼저 형식적 면에서 눈에 뜨입니다.
비공식 회의에서는 나라의 전쟁억제력 강화 문제, 핵심적인 중요 군수생산계획지표 심의 및 승인, 중요
부대들의 전략적 임무와 작전동원태세 점검이 있었으며, 김정은이 여러 명령서들에 친필서명을 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저는 군수생산계획 지표 심의와 승인, 그리고 김정은 친필서명에 의미를 둡니다.
즉 북한이 대남군사행동 계획을 보류시켜 놓고 전쟁억제력 강화 문제를 애기하는 것은 우리정부를 계속
겁박해 놓은 상태에서 대미 전략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증좌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당분간 전쟁대비 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탄도미사일 적재 잠수함 건조 △신형4종셋 탄도미사일
대량생산과 실전배치 작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공개의 적절한 타이밍과 방법을 엿볼 것
입니다.
미 대선전 <전략도발-실전배치 선언>, 미 대선후 <핵군축협상-경제실리 확보>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는 제가 몇 년전부터 ‘북한의 변수형 비핵화 전략’으로 명명하고 지속적으로 경고한 내용인데, 김여정이
지난 7월10일 담화에서 속내를 완전히 밝혔고, 이번 회의에선 그 실천적 방안이 논의된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냉철한 분석과 대응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안이한 분석판단에 기초한 남북교류협력지상주의로는 김정은의 전략적 승부수를 상대할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