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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국가를 생각해 본다
매년 찾아오는 6월이지만, 올해 호국보훈의 달은 좀 남다르다. 러-우 전쟁과 중동 분쟁으로 대변되는 격변하는 국제정세와 참상은 지구 반대편의 일로만 머물지 않는다. 더구나 우리 머리맡의 위협도 본질적으로 변했다. 김정은이 민족과 통일 개념을 지워버리고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했다. 핵무력 고도화를 체제 목표로 공식화한 것도 모자라, 유사시 핵무기 선제 사용과 영토 완정까지 서슴없이 외치고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설마, 과신, 딴짓, 소망성 사고는 금물이다. 스스로에게 냉철한 질문부터 던져야 한다. “거친 폭풍의 실체를 과연 제대로 보고 있는가? 헤쳐 나갈 힘은 어떻게 모아 나갈 것인가?”
단언컨대 그 결속력의 출발점은 호국(護國)과 보훈(報勳)에 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당연한 일상과 자유는 결코 거저 주어지지 않았다.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그 뿌리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들의 덕분이다.
우리가 꼭 명심할 점은 보훈이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거나 타인에게 시혜를 베푸는 프로젝트 사업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모습을 볼 때, 현재를 살아가는 국민도 국가에 대한 신뢰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보훈은 가장 강력한 무형의 안보 자산이며, 다음 세대의 애국심을 길러내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할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그 과거를 되풀이할 운명에 처한다”며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가를 위한 희생을 잊은 사회는 위기 앞에서 모래성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호국보훈 의식은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세계 1등 국가로 나아가는 정신적 초석이다. 진정한 일류 국가는 경제·군사력 수치로만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안보 위기는 언제나 내부의 무관심·분열을 틈타 찾아온다. 기억의 방어선이 튼튼할 때, 우리 안보전선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호국보훈은 나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방어선이자, 미래세대에게 보다 안전하고 발전된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한 ‘나-우리-국가의 이야기’다.
유비무환-국론통합-주동작위(主動作爲)-적수천석(滴水穿石)!
2026.6.24 북한정론(원코리아센터 대표/정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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