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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당대회 관련 단상(4): 북한을 움직이는 39인 곽길섭 원코리아센터 대표/정책학 박사 북한의 향후 5년간 정책노선과 권력구조를 결정하는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되었다. 첫날 회의에서는 전당의 당조직에서 선출된 5천명의 대표자중 39명이 《집행부》에 이름을 올리고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다. 전통적인 ‘당우위 체계’하에서 이들이 바로 김정은시대를 움직이고 있는 최고 실세들이다. 물론 공포통치가 작동하는 유일독재체제의 특성상 당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부부장, 군총정치국과 보위분야 부부장, 문고리권력인 서기실 요원 등이 막후에서 실제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 어쨌든 이들 39인은 당정군을 대표하는 인물이므로 그 실태와 특징을 정리해 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권력 서열 북한이 발표한 1위부터 39위까지 인물은 다음과 같다. 1.김정은 당총비서 2.박태성 내각총리 3.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4. 조용원 비서겸 조직지도부장 5.리일환 당선전비서 6.박정천 당비서겸 군정지도부장 7.리히용 당비서겸 간부부장 8.조춘룡 당비서겸 군수공업부장 9.김덕훈 당비서겸 경제부장 10.최동명 당비서겸 과학교육부장 11.최선희 외무상 12.노광철 국방상 13.리병철 당군수정책고문 14.정경택 군총정치국장 15.리영길 군총참모장 16.김재룡 당규율조사부장 17.박정근 내각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 18.김정관 내각부총리 19.주창일 당선전선동부장 20.김형식 당법무부장 21.한광상 당경공업부장 22.주철규 당농업부장 23.김성남 당국제부장 24.리철만 내각부총리겸 농업위원장 25.리창대 국가보위상 26.방두섭 사회안전상 27.김철원 최고검찰소장 28.김수길 평양시당책임비서 29.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30.전승국 내각부총리 31.김명훈 내각부총리 32.정명수 내각부총리 33.김정순 당근로단체부장 34.오일정 당민방위부장 35.김정식 당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36.김여정 당부부장 37.고병현 제2경제위원장 38.장기호 국가검열위원장 39.최근영 최고재판소장.
주목 포인트 9차 당대회 《집행부》는 5년전 8차 당대회 때와 동일하게 39명으로 구성되었다. 그렇지만 “23명(59%)이 교체됐다. 원로그룹에 해당하는 김영철, 박봉주, 오수용, 최휘 등이 빠지고 박태성, 리히용, 조춘룡, 최동명, 최선희, 노광철 등 현재 당정군의 핵심 간부들이 합류했다. 이는 세대교체 등에 따른 권력지형 변화가 집행부 구성에서도 반영된 것이다. 또한 대남통인 김영철 10국 고문이 집행부에서 빠진 것은 북한이 2023년말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이며, 북러관계 강화에서 큰 역할을 한 최선희 외무상이 위상에 맞게 당대회 집행부에 이름을 올렸다.”(2.20자 연합뉴스TV 기사로서 평가에 동의하여 인용함). 이에 더하여 필자는 4가지 포인트를 주목하며 추가한다. 가. 김여정 강등설은 오진(誤診)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이 지난 8차 당대회(2021.1)시에는 20번째로 호명되었으나 이번에는 36번째로 불렸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최근 김정은딸 김주애 권한 강화에 따른 김여정의 입지 약화”로 연결하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는 틀린 진단이다. 5년전 8차 당대회 첫째날 집행부를 발표할 때는 김여정이 ‘당정치국 후보위원’ 직위를 가지고 있어 상위서열인 20위에 위치해 있었지만, 대회기간중 하노이 외교대참사(2019.2 트럼프-김정은 회담) 관련 인물들을 문책하는 과정에서 대외대남 분야를 막후 총괄하던 김여정도 당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적으로 ‘당부부장’ 직책만 유지해 오고 있었으므로 지금 서열이 36위인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한편 김여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권력암투-역할축소’ 등과 같은 추측성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승진(昇進), 최소한 당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최근년동안 ‘적대적 2국가론’ 입안과 실행, 대남-대미 강경정책 수행에 있어 나름의 큰 활약을 하였기 때문이다. 나. 내각총리를 예우(禮遇) 당우위 시스템, 특히 제2경제(군수), 제3경제(당:김정은 비자금)가 존재하는 구조하에서 박태성 내각총리의 권한은 미약하다. 그렇지만 최룡해(입법부)나 조용원(노동당)보다 앞선 서열 2위로 호명된 것은 주민생활을 책임지는 수장, 명목적인 경제사령탑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 해임-은퇴설 나돌던 고위인물 건재(健在)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사상-군수-경제분야 전반을 밀착 보좌하다 최근 공개활동이 뜸하였거나 공개적으로 질책을 받았던 리일환 당선전비서, 박정천 당비서겸 군수지도부장, 김덕훈 당비서겸 경제부장(前 내각총리), 리병철 당군수정책고문이 각각 5위, 6위, 9위, 13위로 호명되어 건재를 입증하였다. 이들 4명은 김정은이 집권초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핵개발, 경제활성화, 선전전동 사업을 보좌해온 핵심측근들로서 전문성-충성심이 고려된 결과라고 평가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대회 폐막에 즈음하여 진행될 새 지도기관 선출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라. 최룡해 위상은 점차 미약(微弱)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명목상) 하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박태성에 이어 3번째로 호명(8차때는 2번째) 되었다. 게다가 주석단 착석 장면은 김정은을 중심에 두고 우측 박태성, 좌측 조용원이었다. 이 장면은 최룡해가 실권없는 원로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해 준다. 맺음말 북한을 움직이는 실세 39인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김정은이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개편을 해왔기 때문에 약간의 문책이나 세대교체 인사만이 예상된다. 한편 최근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김주애 위상을 후계자 수업단계에서 후계자 내정 단계”로 격상시킨 것을 계기로 내외언론이 김주애의 당대회 참석을 비롯 신상 특이동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필자의 소견을 덧붙이고자 한다. 필자는 김주애가 2022년 11월 처음 공개석상에 등장(9세)한 이후 일관되게 ▲어린 소녀이고 ▲모든 공개활동이 정책회의가 아닌 전시성 행사 참석(배석)으로 이뤄지고 있고 ▲논란이 되고 있는 김정은 건강문제도 현지지도 강행군과 이번 회의 동정으로 볼 때 당분간 큰 문제가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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